박영규 기사입력  2022/08/11 [15:14]
11대 경기도의회, 40여 일 만에 원구성 마쳐
전반기 염종현 의장 당선, 남경순·김판수 부의장 선출
염종현 의장, ‘경기도 협치 시대, 新 연정 시대 활짝’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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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 주간시흥

11대 경기도의회가 임기 개시 40일만인 9일 원 구성을 마치고 전국에서 가장 늦게 출범했다.

경기도의회는 당초 9일 오전 11시 개회 예정이었으나 1시간 20분이 지난 1220분 쯤 4선인 염종현 도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개원했다. 곧바로 의장 선출을 위한 1차 투표에 돌입, 110분 쯤, 156명의 의원 전원이 투표를 마치고 개표가 진행됐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2명씩 4명으로 이루어진 감표(監票)의원들의 논쟁이 계속되었고, 1시간여가 지난 210분이 넘어서야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 주간시흥

1차 개표 결과는 염종현 의원 70, 김규창 의원 60, 무효 26표로 과반수 의장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가 선언되었다. 2차 투표 시작 전, 감표의원으로 참여한 국민의힘 이한국(파주4) 도의원은 정자체가 아닌 글씨 탓에 감표 의원 간 논쟁이 있었다"라며 "이응(o)에 덧칠을 하거나 이름 석자 외에 실수로 점을 찍은 경우 등을 모두 무효표로 하기로 협의했다정자체로 또박또박 이름 세 글자만 써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김광민 의원 역시 "감표의원 간 이견이 없도록 기입해달라""혼란의 여지가 없도록 정확하게 써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감표의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26표가 무더기로 무효표로 처리된 것은 결국 후보의 이름을 흘림체로 써 정확하게 알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오후 220분경부터 시작된 2차 투표와 개표 결과는 255분쯤 발표되었다. 결과는 염종현 의원 83, 김규창 의원 71, 기권과 무효 각 1표로 과반수를 넘긴 염종현 의원이 당선되었다.

  © 좌로부터 남경순(국민의힘수원1)·김판수(더민주군포4) 부의장 주간시흥

2시간의 정회를 거쳐 오후 5시 속개된 회의에서는 염종현 신임의장의 사회로 남경순(국민의힘, 수원1)·김판수 의원(더민주, 군포4)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전자투표 방식으로 이뤄진 선거에서 남경순 의원은 재석의원 152명 가운데 134, 김판수 의원은 재석의원 150명 가운데 136표를 각각 얻어 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

마지막으로 상임위원장 12석은 양당 대표단의 원 구성 협상 합의에 따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6석씩 동일하게 배분했다.

12개 상임위별 위원장은 운영위 김정영(국힘) 기획재정위 지미연(국힘) 경제노동위 김완규(국힘) 안전행정위 안계일(국힘) 문화체육관광위 이영봉(민주) 농정해양위 김성남(국힘) 보건복지위 최종현(민주) 건설교통위 김종배(민주) 도시환경위 백현종(국힘) 여성가족평생교육위 김재균(민주) 교육기획위 황진희(민주) 교육행정위 김미리(민주) 의원이다.

염종현 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협치() 연정을 강조하고, 의정 목표로 17개 광역의회 전국적 연대활동 실시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지방자치와 분권강화 대책 수립 도의원 의정활동 지원기구 마련 초선의원 의정지원 TF팀 운영 도의회 공약 이행기구 구성 의회사무처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염 의장은 또 경기도민은 여야 정치인이 싸우지 말고 대화와 타협으로 협치하라고 78명 동수를 선출했다경기도의회 여야 의원들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협치시대, 신 연정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수 있도록 숙고해주길 바란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여야 의원들이 지방자치와 분권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390만 도민의 성공시대를 의원들과 함께 손잡고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1960년생으로 명지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직능위원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을 거쳐 경기도의회 제8·9·10·11대에 당선된 4선 의원이다. 도의회 입성 이후에는 제9대 후반기 문체위원장, 경기도교육자치협의회 정책위원, 10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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