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21/04/08 [14:13]
매화산업단지 정갑희 회장 인터뷰
"상생경영은 물론 입주기업들의 매출 증대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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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 구도심권인 대야 은행 동 지역에 산재해 있던 기업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도시의 주거환경개선을 하겠다는 목적 등으로 추진된 매화산업단지가 완공 예정일을 훨씬 넘긴 지금에도 아직 준공되지 못하고 있다.

완공이 미뤄짐에 따라 입주기업들은 등기신청을 할 수 없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은행권의 기업 신용도에 문제가 되거나 다양한 경영에 어려움은 물론 심리적 고충까지 더해지면서 대부분의 매화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시흥시와 공동 지분 참여한 ㈜매화산단의 횡포에 대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어려운 시기인데도 지난 3월 매화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제일볼트산업 정갑희 회장을 만나 인터뷰하고 이를 특집으로 보도한다.(편집자 주)

 

■ 정갑희 매화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소감 한 말씀.

어려운 시기에 맡았습니다. 매화산단기업인협의회는 입주 후에도 산단 완공지연으로 인한 어려움 등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다. 매화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시흥시에서 오랫동안 제조업을 운영해 오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진짜 애국자들이다.

입주기업에 여러 가지의 어려움이 매우 커 임기 동안 이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근로자들이 행복한 기업 만들기,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 기업인협의회 회원사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한 상생경영은 물론 입주기업들의 매출이 증대되도록 앞장서 나가겠다.

 

■ 매화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의 구성 목적과 참여 회원사 소개 및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소개해 주신다면

은행공업지구, 대야1,2,3지구 이주 대상업체와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기업활동을 해온 관내 향토기업들이 대부분 입주해 있다.

그동안 매화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는 (주)매화산단과 시흥시의 분양 횡포를 막는데 우선적으로 활동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근로자와 기업주가 행복한 산업단지를 만들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산단을 만드는 목적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또한 기업인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명품 매화산단을 만들어 가겠다.

 

■ 시흥시에서 구도심의 재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된 매화산업단지의 조성 및 진행 과정에 대한 회장님의 의견은

시흥시에서 계획했던 최초의 목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으며 매화산단에 입주한 기업인과 입주하지 않은 기업 모두에게 어려움만 안겨주는 결과로 진행됐다.

매화산업단지의사업추진을 위해 민간 기업이 참여하여 진행하는 SPC 회사를 설립하고 공동 관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시흥시가 모든 권한을 ㈜매화산단에 건네주고 시흥시는 관리책임을 외면에 따른 실패한 사업이다.

이로 인해 입주기업들은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으며 이곳에서 도산되는 업체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흥시는 알아야 할 것이다.

 

■ 매화산업단지 조성 후 많은 기업이 입주했는데 많은 입주기업이 매화단지 조성추진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요 불만 요인들에 대해 말씀해주시길

1)조성원가문제 : 최초보다 평당 130만 원 가량 인상된 금액으로 요구하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현재까지 분양가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사업이 추가되면 입주자 부담으로 하여 분양가가 계속 상승되고 있어 황당할 따름이다.

 
2) 분양과정의 문제 : 시가 주관해서 지구 단위 지정동의, 지목변경동의를 받아놓고 수 분양자들과 전혀 합의 없이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관리책임을 외면함으로써 분양가인상요인들이 발생하고 이를 입주기업들이 떠넘겨 받는 현실이 되고 있다.

 

3) 단지 조성과 사업 준공 등 추진 일정에 관한 부분

최초 조성사업계획 상 2019년 12월 31일까지 준공계획이었으나 2021년 4월 현재까지도 조성사업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매화산단 개발에서는 현재도 공식적인 준공 계획에 대한 발표도 없이 구두상으로 ‘조속히 준공 완료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고 있는 상태이다.

준공지연으로 인한 조성원가상승분은 수 분양자인 기업인들의 분양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입주기업들의 고민이 배가되고 있다.

 
4) 단지 설계상(주차, 도로, 배수, 단지구획 등)의 문제와 토지조성 공사 진행 시 문제(부실공사, 공사 설계변경 등), 주차 부족, 개별토지 평탄화 오류, 단지 외곽도로 부실 등 여러 가지 있다.

 
5)SPC 사업으로 진행되어 구성된 ㈜매화산단의 역할은 : 입주자와의 정보 공유, 협력 등 매화산단은 애초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입주자와는 정보 공유나 협력 등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6) 사업준공지연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나 어려움 : 사업에 대한 등기 신청을 하지 못함으로써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은행권의 대출이 어렵게 되면서 막대한 이자 부담은 물론 사업계획에도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7)기타 불만, 불편사항 : 시흥시가 세운 계획에 지연에 대한 책임회피에 따라 피해를 고스란히 수 분양자들이 받고 있어 수백억 금전적인 손해를 보게 됐으며, 현재도 진행 중인 사업이 있으며 이 또한 수 분양자인 입주기업들의 분양가 인상으로 작용되고 있다.

시흥시나 ㈜매화산단개발이 도덕적인 책임감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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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취임 시 제조업의 무덤이 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요

입주기업들의 신용하락에 따른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막대한 이자 부담과 함께 코로나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공사 지연으로 인한 중장기 사업계획수립에 어려움 등에 따라 자금 운용 어려움으로 영향을 끼치며 도산이 우려되는 업체도 다수인 상태이다.

 

■ 시흥시에 대해 해결요구 또는 협조 요청 사항들이 있다면 무엇인지

시흥시가 기업인들을 설득하며 시작한 사업 이제는 나 몰라라 하며 ㈜매화산단에 떠넘기고 있으며 ㈜매화산단은 다양한 횡포를 계속하고 있다. 시흥시가 책임감을 갖고 나서서 해결해 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매화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면

명품산단 만들기에 매진해서 지역과 나라 경제에 도움 되는 산단 만들기에 주력하겠다.

 

■ 입주기업 회원사와 시흥시 공직자와 지역정치인 시흥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도 시흥시민으로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도록 적극 참여하겠다. 시흥시도 매화산업단지의 실패한 사업을 다시 살려내는데 시흥시, 시흥시의회 모두 나서서 지금부터라도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주길 부탁한다.

또한 시흥시민 여러분! 저희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주시고 저희 노력에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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